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장은미 기자입니다. 😊
긴 설연휴가 시작됐습니다.🎉
어수선한 정국이지만 가족들과 즐거운 연휴 보내시길 바랍니다🍀
눈 소식도 들리는데요, 안전 운전도 하시구요!🚗
지난 23일 저희 <뉴스민> 구성원들은 '탄핵파티'에 총출동 했습니다. 촬영, 취재로 현장지원에 나섰는데요. 저도 촬영에 신경쓰느라 현장에 제대로 몰입하지는 못했지만, 행사 실무진에서 MZ를 겨냥한듯 신선한 시도를 많이 하셨구나라고 느낀 재밌는 행사였답니다. 현장에선 사회적 약자로서의 정체성, 연대, '윤석열 지지자'인 가족 또는 친구, 지인과의 갈등 등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는데요. 공감되는 이야기가 적지 않았습니다. 함께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료시민으로 민주주의를 지키는 열망이 소중하게 느껴졌어요. 💞
아직 글 기사 한 차례만 나왔는데요. 추가 기사와 영상 등으로 현장 이야기를 더 전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뉴스레터는 탄핵파티에서 사전 설문지를 바탕으로 발표를 맡았던 이상원 기자와 현장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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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열린 ‘탄핵파티, 100개의 응원봉, 100개의 이야기’ 행사가 열렸는데, 어떤 취지에서 기획된 건가요?
이상원 기자🎤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가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사업인데요. 뉴스민도 기획 단위에서부터 참여해서 사업 기록을 하기로 해서 총출동을 하기도 했죠. 기획 단위에서부터 참여했기 때문에 그 과정도 나름 아는 편인데요. 일단 비하인드로 알려드리면, 행사명은 처음부터 ‘탄핵파티’는 아니었고, ‘시민 100인 시국토론회 : 윤석열 탄핵 너머, 당신이 나의 봄’이었어요. 논의 과정에서 ‘시국토론회’라는 규정이 딱딱하기도 하고, 참여 문턱을 높일 수 있다는 의견들이 있어서 다른 이름을 고민하다가 ‘탄핵파티’로 정리가 됐습니다. 괜찮은가요? 📢📣
‘100개의 응원봉, 100개의 이야기’라는 부제에서 드러나듯 기획단은 애초 시국대회에 참여하는 시민 100명을 모아보자는 게 목표였어요. 매주 시국대회에 2,000명 안팎이 나왔으니까 잘하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있었어요. 하지만 생각보다 홍보 일정이 늦춰졌고(원래는 14차 시국대회부터 홍보 예정),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구속되면서 시국대회 참여 열기가 식어버리는 상황이 겹치면서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54명이 신청했고, 실제 현장에 46명(스텝 포함)이 참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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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윤석열퇴진 대구시국회의는 ‘탄핵파티 에피소드1, 100개의 응원봉, 100개의 이야기’를 개최했다. (사진=민주노총 대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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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초 계획했던 100명은 아니지만, 그래도 의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던 것 같은데요?
이상원 기자🎤 네, 최근의 시국대회가 시민단체나 노동조합 등을 통해 조직된 모임이 아니라 자발적인 시민들의 참여로 운영되고 있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조직된 이들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고, 듣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분들이 참여하다 보니 분위기도 좋고, 다양한 이야기도 오고가는 의미 있는 행사가 만들어졌어요. 📝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질의서도 요청해 받았는데요. 저는 사전 질문 답변을 분석하고, 설명하는 역할을 맡아서 부담도 됐어요. 하필이면 제가 참석하지 않은 회의에서 이렇게 결정을 했다는 후문을 알려드리고요. 🫢🫢🫢
예기치 못한 숙제였지만, 개인적으론 의미는 있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참여자들이 성심성의껏 쓴 답변을 보면서 분석을 하다보니, 어렴풋하게 추정하던 시국대회의 성격을 좀 더 분명하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
일단 참여자들 분포를 보면, 신청자 기준으로 여성이 66.7%로 많았고, 이중에서도 102030 여성이 42.6%였습니다. 시국대회에 102030 여성 참여가 도드라진다고 이야길 하는데 어쩌면 그 대략적인 수치가 여기에서도 드러나는 게 아닌가 추정이 됩니다. 반대로 2030 남성은 16.7%에 그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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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파티에 참여한 우리들이 진행자의 물음에 즐겁게 반응하고 있다. (사진=정용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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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 답변 분석을 해보니 어떠셨나요?
이상원 기자🎤 현장에선 서술형 질문에 대한 답변을 분석해서 소개해드렸는데요. 서술형 질문은 총 3가지였습니다. 첫 번째는 시국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 두 번째는 시국대회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 세 번째는 나에게 윤석열이란? 이었습니다. 어떻게 분석을 할까 고민하다가, AI을 활용해서 답변을 형태소별로 쪼개서, 많이 나오는 낱말을 분석하고, 낱말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
시국대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한 답변을 분석해보면 당연히 ‘계엄/계엄령’이란 단어가 가장 많이 반복됐고, 이어서 ‘참여’가 많았어요. 이외에도 ‘민주주의’, ‘윤석열’, ‘탄핵’, ‘불안’ 같은 단어들도 많이 반복이 됐는데요. 그 배경을 분석해보면, 시국대회에 이르게 되는 계기가 계엄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 민주주의를 지키고자 하는 뜻,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마음, 윤석열을 탄핵하기 위함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윤석열 탄핵’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답변이긴 했는데요. 민주주의를 지킨다는 뜻이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함이란 분석 결과가 나온 건 의외이면서도 저희 뉴스민이 광장을 통해 드러내고자 했던 ‘민주주의 수호’의 문제의식과 동일한 측면이 있어서 안도감도 들었습니다. 🎁
인상 깊은 장면은 분석 결과를 보고 개인적으로도 뭉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시민’이란 단어가 단연 많이 언급됐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장면이 지난 두 달 새에 광장에서 표출됐는데, 그중에서도 인상 깊은 건 광장을 지키는 나와 너, 시민이라고 답하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시민이란 단어와 함께 연대, 동지라는 단어도 반복되어서 시국대회를 통해 연대, 동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참여하는 ‘우리’에게 기쁨을 준 것이 아닌가 생각됐습니다. 🎯
나에게 윤석열이란 질문은 예상 가능하게도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습니다. 비속어나 비하적 표현도 많긴 했는데요. 의외로 민주주의라는 표현이 가장 많이 표집된 건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윤석열은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했지만, 오히려 그로 인해서 민주주의를 학습하게 됐다는 응답들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저에게 깊이 각인된 답변은 ‘빌어먹을 새끼’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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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원 편집장이 참여자들의 사전 답변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민주노총 대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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