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54 코너는 <뉴스민> 기자들의 주장과 생각, 취재 뒷이야기를 전하는 기자칼럼 코너입니다.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들과 만나기 위한 <뉴스민>의 한 방편입니다.
현재 그리고 미래세대 진보정치인은 퇴장하는 장태수의 모습에서 배움을 얻으면 좋겠다. 당 대표 비서실장에서 물러난 장태수는 6월 말부터 서구 주민들을 만나는데 많은 시간을 썼다. 그러고는 정치인 장태수의 퇴장을 알리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시민들한테 채용해 달라고 끊임없이 호소해왔던 사람이기 때문에 퇴직 인사를 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라고 했다. 그 도리를 다한 덕인지, “장태수가 왜 그만두냐”, “국회의원 한 번 맨들어줘야 하는데”라는 반응도 있었다고 한다. 흔치 않은 풍경이다. 선거 때 반짝 나왔다가 사라지는 정치인은 진보정당이나 민주당에서 더 흔했기 때문이다.
10월 1일 오전 ‘10월항쟁 등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128)’에서 ‘10월항쟁 76주기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72주기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당초에 대구시 주최로 2020년 건립 이후 코로나19로 진행 못했던 위령탑 제막식은 유족들이 위령비에 희생자 이름을 추가로 새겼다는 이유로 열리지 못했다.
대구시 행정도 아쉬움이 남는다. 올해 4월 대구시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간인 집단희생 사건 증언 채록’ 사업도 신청하지 않으면서 유족과 관계가 소홀해졌다. 반면에 경북 경산시는 이 사업을 신청했고, 대구의 희생자 증언 채록도 경산시가 일부 맡고 있다. 희생자 증언 채록 과정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족이면서 연좌제 피해를 겪은 당사자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 굴지의 대기업 포스코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박중엽 기자가 산업, 행정, 기후위기라는 복합적 관점에서 재해 방지와 앞으로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봤습니다. 본격적으로 국정감사 시즌인데, 여당은 포스코 최정우 회장을 증인으로 불렀고, 더불어민주당은 이강덕 포항시장을 증인으로 불렀습니다.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뉴스민은 발로 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