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장은미 기자입니다. 😊
한 주도 잘 보내셨나요? 새로운 한 주도 힘차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오늘 뉴스레터는 대구와 경북 유기동물 보호소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합니다. 정보공개청구를 통해서 최근 4년 간 입소와 사망, 입양 상황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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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본격적으로 뉴스레터를 시작하기 전에 광고가 하나 있습니다!
탄핵 이후에 관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봤는데요. 👥💬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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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과 대구의 유기동물 보호소에 따른 차이에 대해 간단히 짚어볼까요?
🎤 대구와 경북의 유기동물 보호소는 좀 달랐는데요. 우선 입소동물은 대구는 🐱고양이, 경북은 🐶개가 주로 들어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에선 아예 고양이가 입소되지 않는 곳도 적지 않았고요. 대구에서는 강아지 입소도 있긴 했지만, 대부분 보호소에서 고양이 입소가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주로 새끼 길고양이가 신고에 의해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강아지는 실외 마당개들이 번식해서 버려지거나 개체수가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여요. 🐕🐈
보호소에선 고양이와 강아지의 사망 양상도 좀 다르게 나타나는데요. 고양이는 자연사, 강아지는 안락사로 보호소에서 죽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대구보호소에서 경북보다 자연사가 많은 이유는 고양이가 주로 들어오는 상황에 따른 영향이 커 보여요. 자연사율 현황은 경북은 24%, 대구는 39%로 높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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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자연사율은 대구시수의사회가 민간위탁하는 중구, 서구, 수성구, 달성군은 45.7%, 대구유기동물보호협회가 민간위탁하는 동구, 북구, 남구, 달서구는 82.2%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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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유기동물보호소에선 민간위탁 주체에 따른 차이를 보였는데요.
🎤중구·서구·수성구·달성군은 대구시수의사회, 동구·북구, 남구, 달서구는 대구유기동물보호협회와 각각 민간위탁을 맺어 운영되고 있는데요. 대구시수의사회는 관내 동물병원 4~7곳에서, 대구유기동물보호협회는 동구 금강동에 위치한 시설에서 4개 지자체 유기동물보호소를 통합해서 운영하고 있어요.
참고로 대구 보호소에서 이뤄지는 강아지 자연사율은 평균 8%, 고양이 안락사율은 평균 3%여서 유의미한 비교가 어려워 강아지 안락사율, 고양이 자연사율을 기준으로 살폈는데요.
고양이 자연사율 평균은 대구시수의사회가 위탁 운영하는 중구, 서구, 수성구, 달성군은 45.7%, 대구유기동물보호협회의 동구, 북구, 남구, 달서구는 82.2%로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는데요.
강아지 안락사율 평균도 대구시수의사회가 위탁 운영하는 중구, 서구, 수성구, 달성군은 14.7%, 대구유기동물보호협회의 동구, 북구, 남구, 달서구 37.3%로 나타났어요.
입양률에서도 대구시수의사회가 민간위탁하는 지자체는 46.7%, 대구유기동물보호협회는 17.1%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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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유기동물보호센터의 경우 입양 성과도 저조했다. 대구시수의사회가 민간위탁하는 중구, 서구, 수성구, 달성군은 평균 46.7%인데 반해 대구유기동물보호협회가 민간위탁하는 동구, 북구, 남구, 달서구는 17.1%로 차이가 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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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은 시군마다 입양률과 안락사율 등 상황이 천차만별인데요.
🎤경북 울릉군은 자연사는 0%였지만, 안락사율이 75%에 달했고요. 관내 동물병원 한 곳에 민간위탁해 운영하는 울릉군 유기동물보호소의 최대 보호가능 동물수가 4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경북에서 안락사를 시행하지 않는 지자체는 안동시가 유일했는데요. 그 결과 입양률은 101%에 달했어요. 참고로 안동시는 자연사율도 1.1%에 불과했어요.
이런 차이는 결국 보호가능 동물수, 유기동물 보호소의 시설 규모에 따른 영향으로 보여요. 안동시는 보호가능 동물 수가 525마리로 시설 규모가 경북 지자체 중 가장 큽니다. 울릉군은 4두로 가장 적었고요.
결국 안락사가 적게 이뤄질수록 입양률도 높아지는 경향도 발견돼요. 안락사율이 10% 미만인 상주(59.7%), 영양(54.6%), 울진(70.4%), 칠곡(48.5%)은 입양율이 모두 경북 평균 40%를 상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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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유기동물 보호소 현황. 안락사율이 낮은 경우, 대체로 입양률도 높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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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보호소 규모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데요.
🎤 대구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대구시수의사회(동구·북구, 남구, 달서구)는 보호가능 동물 수가 250마리, 대구유기동물보호협회(북구, 남구, 달서구, 동구)는 100마리로 차이가 있는데요. 보호가능 동물 수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보호가능 동물 수가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상황이라 보호비는 1두당 15만원(2025년 현재 기준)으로 동일하지만 이에 따라 실제 집행되는 예산도 대구시수의사회 쪽이 큰 것으로 확인됩니다. 참고로 객관적 수치를 통해 측정은 어렵지만, 시나 구군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동물병원에서 관리인력이나 환경이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어보이더라고요. 🐩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경북 유기동물보호소 역시 규모에 따라서 안락사와 자연사가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할 수 있고, 대신 입양을 더 많이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러기 위해서는 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충분한 보호가능 여유 공간과 돌봄 인력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요. 광역도시별로 통계 자료를 보면 1두당 보호비에 따라 자연사율 차이를 보이는 상관관계도 확인됩니다. 보호소 환경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유기동물들이 건강하게 돌봄을 받다가 가족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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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금강동 소재 대구유기동물보호센터 (뉴스민 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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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동물 보호소가 '보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 유감스러운데요.
🎤 사실 우리사회에서 감당가능한 수준을 넘어선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보호소 과밀화 문제가 생기고, 그러니까 환경은 나빠지고, 안락사도 할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악순환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보호소에 오는 동물들을 줄이기 위한 개체수 조절을 위한 정책 사업들이 필요해요. 고양이는 TNR이라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이 계속 되어야 할 것이고요. 개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실외에서 키워지는 마당개 중성화 사업들이 잘 이뤄져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펫샵처럼 쉽게 동물을 사고파는 사회적 분위기도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 쉬운 '구매'가 쉬운 '유기'로 이어지는 게 사실이니까요.
유기동물 보호소 입양을 꺼려하는 이들 중에서는 보호소 환경이 열악해 그곳의 동물들이 건강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요. 보호소 환경 개선이나 보호비용을 높이는 것 역시 입양률을 높이는데 좋은 투자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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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민스 독자인터뷰] ☕
뉴스민은 독자와의 소통을 늘리고,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해왔는데요. 뉴스레터 독자인터뷰를 통해 독자와 대화를 이어가보려 합니다. 뉴스민 기자들이 차례로 후원회원인 뉴민스 여러분과 뉴스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그 내용을 뉴스미니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주로 전화를 통한 짧은 인터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뉴스민 기자들과 나도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뉴민스 여러분도 적극 환영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뉴스민이 뉴민스 독자 여러분을 더 이해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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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민스] 권지현 방송작가 🖊️
권지현(46) 방송작가는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뉴스민 기사를 접했고,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후원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역 방송계에서 일하는 권 작가는 업계에서 바라보는 뉴스민의 모습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주었는데요.
🎤🎤오늘 뉴민스 독자인터뷰는 박중엽 기자가 맡았습니다!
Q.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대구에서 라디오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권지현입니다. 방송 작가는 2000년부터 시작했고요, 라디오는 2012년에 시작했고요. 학교 다니다가 4학년에 TBC에 입사했어요. IMF 때였는데 그때만 해도 여자는 결혼하거나 대학원 가거나 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남자도 취업이 어려웠던 시기였어요. TBC가 마지막으로 시험쳐서 작가 뽑을 때 입사했는데, 저는 재수해서 들어갔어요.
그때만 해도 라디오 특유의 낭만이 있던 시대였거든요. 라디오 춘추전국시대라고 할까요. 학창시절 '우리는 하이틴', 'FM 음악도시', '별이 빛나는 밤에', '정은임의 영화음악' 같은 유행 프로그램이 있었죠. 라디오랑 같이 컸던 세대라 처음부터 라디오 작가 하고 싶었어요.
라디오 작가는 잘 안 뽑으니까 방송작가로 먼저 들어갔는데요, 막상 해보니 많이 힘들었어요. 밖에서 보는 것과 다르게요. 빛 좋은 개살구랄까. 메인(메인작가) 잡아도 얼마 벌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그만할 수도 없고.
Q. 뉴스민을 후원한 계기나 이유가 있나요?
- 예전부터 알고는 있었죠. 작가는 뉴스를 꼼꼼하게 보니까. 그런데 어느 순간 눈에 딱 들어오더라고요. 양질의 기사가 나왔고, 꾸려가는 사람들도 희한한 친구들이라고 생각했어요. 간이 얼마나 큰 건지. 집에서 가족들은 가만히 있는 건지. 그런 인상이 있었고, 시작할 때는 미미했는데 점점 창대해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뉴스민 역할도 느끼게 됐는데, 갑자기 문 닫을 수 있다고 하는 거예요. 그건 진짜 안된다, 그 마음이 컸고.
특히 방송 작가들 사이에서도 그 마음이 컸어요. 뉴스민 기자들이 방송 출연도 많이 하니까요. 그때 후원 시작했어요. 뉴스민은 동종 업계 종사자들이 밀어주는 언론이잖아요. 우리는 못하지만 여기는 할 수 있다는 거, 언론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곳. 그 공감대가 있었던 거 같아요.
Q. 뉴스민에서 좋았던 기사나,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나요?
- 사드, 그리고 아사히글라스 관련 보도요. 보통 언론이 불 켜지면 달려드는 불나방처럼 훅 들어갔다가 또 쑥 빠지잖아요. 그런데 뉴스민에서는 어떤 사건이 있으면 집중해서 다루고 후속 기사도 꾸준히 나오더라고요. 약간 아카이브와 같은 느낌으로 사건에 대한 기록이 남겨지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조명받기 어려운 지역 문제를 의제로 만드는 가치도 큰 것 같고요.
Q. 보고 싶은 기사, 또는 뉴스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사명감 갖고 막 열심히 해달라,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지는 않고. 잘 버텨줬으면 좋겠어요. 소멸하지 않고 오래 이어갔으면 좋겠고. 미안한 말이기도 하지만 나는 하기 어려운 일을 계속 이어가 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에요. 뉴스민이 보도했던 송전탑 문제도 그렇고, 특히 아사히글라스 해고 사건의 경우는 정말 중요한 기록인데, 싸움의 역사라고 해야 할까. 노조가 거대 자본에 맞서 싸우고 또 승리하는 그런 경험을, 기록을 통해서도 쌓아갈 수 있었던 것이니, 뉴스민도 이런 역할을 계속해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언론을 통해 드러나지 않을 때도 그분들은 현장에서 계속 싸우고 있었을 거고, 그와 같은 분들에게 뉴스민의 시선이나 관심이 힘이 날 거거든요.
작가도 마찬가지예요. 지금 MBC와 교섭하고 있는데, 우리 이야기를 보도하는 몇 안 되는 곳이죠. MBC가 얼마나 좋은 방송국이에요. 그런데 그 내부에는 모순이 있는 거고. 그중에 작가의 노동 문제도 있죠. MBC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국에도 공통적으로 있는 문제고요. 그래서 서로서로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뉴스민에서라도 나오니까 감사하죠. 비빌 언덕이라 느끼고, 그래서 더욱 잘 이어 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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