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장은미 기자입니다. 😊
올해로 3회째인 ‘2025 대구경북 커뮤니티 저널리즘 스쿨’이 지난 22일 시상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참가자들이 현장을 뛰어다니며 정성들여 쓴 기사는 곧 뉴스민을 통해 만나실 수 있는데요. 그동안 참가자들은 현직 기자들과 관련 분야 전문가 교육 등을 바탕으로, 취재와 기사 작성까지 많은 고민과 시간, 노력을 들였을텐데요. ✒️
뉴스민,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전국언론노조 대구경북협의회, 성서공동체FM이 주최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대구지부가 후원해 진행한 올해 ‘2025 대구경북 커뮤니티 저널리즘 스쿨은 '기후위기와 공동체'라는 주제로 기사 작성이 이뤄졌습니다.🌳🌳🌳 어떤 결과물이 나왔을지, 궁금하지 않나요? 📂
오늘 뉴스레터는 저널리즘스쿨 실무를 맡으며 수고한 김보현 기자와 함께 '저널리즘 스쿨' 뒷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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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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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구경북 커뮤니티 저널리즘스쿨'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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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첫번째, 두번째 저널리즘스쿨은 어떻게 진행됐었나요?
김보현 기자🎤 대구경북 커뮤니티 저널리즘 스쿨은 2023년 여름 첫 막을 올렸습니다. 수도권에는 언론인 지망생이 활동할 수 있는 인턴, 저널리즘 교육 과정이 많거든요. 그런데 대구·경북에는 대학 관련 학과가 아니면 잘 없어요. 이런 문제의식에서 뉴스민, 성서공동체FM, 언론노조 대경협의회가 뜻을 모았습니다. 그냥 저널리즘스쿨이 아닌, 지역문제를 탐색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스쿨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커뮤니티 저널리즘스쿨’이라는 이름을 붙였죠. 📰✒️
프로그램은 ▲지역문제, 취재·기자작성 관련 교육 ▲조별 주제 선정 ▲지역 언론인 멘토링 ▲한달간 기획 취재 및 기사 작성 ▲시상식 순으로 진행됩니다. 다양한 경험을 가진 청년들이 머리를 맞대 지역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사회문제를 발굴해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 기사를 쓰는 게 핵심입니다. 그 과정에서 15명의 참가자가 지역 사회에 더 애정을 갖게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매년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어요.
첫 해에는 주제를 별도로 정하지 않았어요. 대신 강의를 통해 여러 지역 문제를 제시했죠. 아파트 청소노동자를 만나 취재한 팀이 최우수상을 받았고, 탈시설 장애인의 이야기를 취재한 팀이 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 외에도 발달장애인 어머니, 미등록 이주노동자, 서구·남구의 지역소멸 문제 등을 살핀 기사들이 나왔습니다. 👷🧑🦽🧑🌾
작년부터는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참가자들에게 주제를 제시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숨은 노동찾기’라는 주제를 던졌고, 우체국 위탁택배원, 정화조 청소 노동자, 장애통합반 보육교사를 만난 팀들이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해양쓰레기 청소 과정이나 재난문자 안내 과정을 들여다 본 팀이 있었어요. 숨은 노동이자 필수 노동인 아이템을 잘 선정해서 꼼꼼하게 취재한 기사들이 나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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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2일 '대구경북 커뮤니티 저널리즘스쿨' 시상식이 개최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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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저널리즘스쿨은 어땠나요?
김보현 기자🎤 올해 주제는 ‘기후위기와 공동체’였어요. 대학생·청년 13명이 5개의 기사를 마감 기한 내에 무사히 제출했습니다. 더운 여름 현장 곳곳을 뛰어다닌 열정이 기사 곳곳에 녹아 있어요. 산불, 탄소중립 대학캠퍼스, 이동노동자, 여성 노점상, 장애인 등 기후위기와 공동체의 접점에 있는 아이템이 다양하게 등장했습니다.🏔️
올해 최우수상은 ‘폭염 대응 선도도시 대구, 그늘 밖 소외된 장애인’ 기사를 쓴 2조 박다운, 안하연, 조형빈 씨가, 우수상은 ‘기후 재난 시대 속 우체국이 말하는 ‘지역공동체’ 기사를 쓴 공다연, 홍예원 씨가 받았습니다. 기사는 이번주 중 뉴스민 홈페이지에도 올라가니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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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염 대응 선도도시 대구, 그늘 밖 소외된 장애인’ 기사로 최우수상을 받은 참가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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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널리즘스쿨 총평을 해주신다면?
김보현 기자🎤 올해 저널리즘스쿨은 기존 주최 단위인 뉴스민, 성서공동체FM, 언론노조 대경협의회 뿐만 아니라 인권위 대구사무소가 함께 했어요. 민변 대구지부도 후원 단체로 도왔죠. 매년 품앗이처럼 지역의 여러 단체가 손과 마음, 금전을 보태주시기 때문에 이어갈 수 있습니다. 👏👏👏
이 외에도 현직 기자들이 교육, 평가, 멘토를 맡아 주셨고요. 김동은 계명대 동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박해남 계명대 사회학과 교수, 남은주 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표, 전근배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 김무강 민주노총 대구본부 정책기획국장 등 지역의 여러 구성원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해 주셨어요. 🙌 아마 지역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기 때문에 다들 팔을 걷고 돕는 게 아닐까. 매년 조금씩이라도 더 나은 행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1회, 2회 참가자들이 지역언론의 신입기자가 되어서 현장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화이팅!’ 응원하기도 해요. 🫸🫷
22일 저녁 7시, 마지막 일정인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아 참가자들에게 한 말인데요. 상장과 시상금을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번 스쿨이 참가자 개개인에게 어떤 여름의 강렬한 장면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어느 매체건 ‘직업인’ 기자가 되면 한 가지 주제를 갖고 한 달이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들여다 볼 여건이 안 되거든요. 기자가, 언론이 위기라고 하지만 여전히 더 나은 세상을 꿈꿀 수 있는 매력적인 직업이고 그 낭만을 참가자들이 조금이나마 느꼈으면 좋겠다고, 꼰대 같은 소리를 덧붙였습니다. ☺️
대구경북 커뮤니티 저널리즘스쿨은 내년 여름에도 돌아오니까요! 참가자들에 대한 응원, 기사 피드백, 주제 제안, 후원은 늘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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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재난 시대 속 우체국이 말하는 ‘지역공동체’ 기사로 우수상을 받은 참가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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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가자들 소감도 들어볼까요? 저널리즘스쿨은 어땠나요?
🗣️박다운 참가자🎤 “대형 언론사에 취업해야만 기사를 쓸 수 있을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스쿨에 참여해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기사를 쓰려는, 세상을 바꾸려는 의지가 있으면 누구나 기사를 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
🗣️공다연 참가자🎤 “처음 현장을 가봤다. 현장에서 엄청 많은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돌아와 컴퓨터 앞에 앉으니 빠진 게 많았다. 확실히 경험해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현소영 참가자🎤“취재를 하고 기사를 쓰면서 이 한 줄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 모르지만, 이 경험이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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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민스 독자인터뷰] ☕
뉴스민은 독자와의 소통을 늘리고,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해왔는데요. 뉴스레터 독자인터뷰를 통해 독자와 대화를 이어가보려 합니다. 뉴스민 기자들이 차례로 후원회원인 뉴민스 여러분과 뉴스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그 내용을 뉴스미니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주로 전화를 통한 짧은 인터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뉴스민 기자들과 나도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뉴민스 여러분도 적극 환영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뉴스민이 뉴민스 독자 여러분을 더 이해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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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뉴민스 독자인터뷰는 김보현 기자가 맡았습니다! 😺
[오늘의 뉴민스] 권용덕 님🖊️
권력 감시, 노동, 장애인, 이주민, 여성 등 <뉴스민>이 주력하는 이슈는 다양하다. 농업, 농촌은 뉴스민이 경북 지역에 대한 보도를 강화하자는 목표를 세운 다음 특히 더 살피고 있는 부분이다. 농업, 농촌 문제를 연구하는 연구자인 권용덕 씨는 경남에서 대구로 직장을 옮긴 뒤 관련 기사를 찾다가 <뉴스민>을 알게 됐다. 최근에는 귀농, 귀촌의 현실에 대해 연구 중이다.
Q. 자기소개를 해 달라. 어떻게 뉴스민에 후원을 하게 되셨나요?
- 2021년 영남대 겸임교수로 왔다. 그 전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경남연구원,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 경남도의회 농해수위 등에서 근무했다. 같은 농촌이어도 지역마다 상황, 현안이 다르기 때문에 당시 경북 22개 시군의 상황을 알고 싶어서 기사를 검색했다. 주요 일간지에는 내가 찾는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이것저것 검색하다 보니 <뉴스민>이 자꾸 눈에 보였다. 지역에 대한 다양한 시각, 심층 보도, 비판적 관점이 좋아서 소액이나마 후원하게 됐다.
Q. 기억에 남는 뉴스민 기사가 있나요?
- 크고 작은 기후위기 관련 보도들이 기억이 난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관련 보도들도 재밌게 봤다. 경남에 있을 때 홍준표 전 시장이 도지사였는데, 내가 대구에 오니 그가 또 시장이 됐다. 경남에서 연구를 할 때 전국과 경남지역 농촌 삶의 질을 비교분석하고 난리가 난 적 있다. 홍 전 시장이 검사 출신이라 정책 마인드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채무 제로, 공공기관 통폐합 등 당시 문제가 됐던 게 대구에서도 그대로 적용됐다.
대구는 특정 당이 오래 집권하다 보니 비판, 감시, 견제 기능이 거의 작동하지 않는다. 행정이 중구난방식으로 돌아가면 의회가 제지해야 하고, 의회가 제 기능을 못 하면 언론이 나서야 하는데, 주요 일간지에선 그런 기사가 잘 안 나온다.
Q. 뉴스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농업, 농촌 분야 안에도 많은 갈래가 있다. 특히 지역소멸이 주요 현안이라 본다. 이재명 대통령이 AI에 관심을 보이고 예산도 많이 풀 걸로 보이는데, 이는 곧 일자리 문제, 기본소득 문제로 논의가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경북도에선 이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는다. 이 외에도 탄소중립 계획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장기적인 목표와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지도 궁금하다.
귀농, 귀촌에 대해 꾸준히 관심 있기 때문에 관련 보도도 해주면 좋겠다. 한 두가지를 건드려서 될 문제가 아니다. 일자리, 교육, 의료, 정주기반, 대중교통 등 전반적인 시스템이 평균 이하로 떨어지니 사람이 나가고, 농촌은 고령화되고, 지역 소멸로 연결되는 거다. 여기에 대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도록 보도해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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