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장은미 기자입니다. 😊
기나긴 추석 연휴가 끝이 났습니다.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
지난 11일과 12일, '대구N맥페스티벌'이 대구 중구 북성로 대화장에서 열렸습니다. 저도 현장을 찾아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참가자들을 취재했는데요. N맥페스티벌은 대구에서 열리는 치맥페스티벌에 대항하는 대안축제로 기획된 것으로 올해 4회째를 맞았습니다. 저 역시도 매년 취재를 해오고 있습니다. 🎉
N맥페스티벌은 치맥페스티벌이 ‘동물 대상화, 공장식 축산으로 인한 동물권 침해 및 기후위기 심화, 일회용 쓰레기 대량 발생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기사에 다 다루지 못한 현장 뒷이야기를 뉴스레터를 통해 조금이나마 풀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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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N맥페스티벌이 올해로 4회째를 맞았습니다.
🎤 <뉴스민>에서도 꾸준히 대구N맥페스티벌을 다뤄왔는데요. N맥페스티벌은 치맥페스티벌에 대항하기 위해 출발한 것으로 동물권, 비거니즘, 반자본주의, 기후위기 대응, 생태주의 등의 키워드로 설명되는데요. 처음에는 치맥페스티벌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두류공원 일대에서 '치킨과 모양이 비슷한 콩고기 시식' 등이 이뤄지기도 했었어요. 올해 페스티벌에서는 전국에서 온 여러 활동가들을 만날 수 있었고, '비거니즘을 일상에서 어떻게 확장시킬까' 하는 활동가들의 고민이 느껴졌어요. 😺😸😼
<1회>
“치맥 축제 대신, 아무도 죽지 않는 N맥 축제 오세요”('22.06.30)
처음 열린 대구 N맥페스티벌···닭을 똑 닮았는데, 닭이 아니네?('22.07.07)
<2회>
<3회>
올해 N맥페스티벌에 앞서 저는 치맥페스티벌, 동물권 활동가들의 비질과 집담회 등을 두루 취재하면서 N맥페스티벌을 좀 더 다각도로 보여주려고 했어요. [관련기사=
동물권에 대한 사회의 이해가 아직은 얕고, 행사 취재만로는 N맥페스티벌이 담고 있는 취지나 의의를 보여주기가 어렵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동물권이 인간, 우리 삶과 나아가 우리 지역, 사회, 약자 모두를 포괄하는 문제라는데 공감이 갔어요. 다양성의 차원에서도 중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지역에서 꾸준히 이를 이야기하고, 무언가를 끊임없이 시도하려는 활동가들에게 응원과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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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N맥페스티벌은 공연, 전시, 체험(워크숍), 라운드테이블, 집담회, 영화제 등으로 구성됐는데요.
🎤 특히 이야기를 드리고 싶은 것은 라운드테이블과 집담회인데요. '연결을 위한 오픈라운드 카페'는 ▲탄소 잡는 채식생활네트워크의 수요밥상 이야기(‘탄잡채’ 송순옥) ▲비거니즘으로 지역 여행하기(광주비건탐식단 찡찡이) ▲시골에서 다르게 살아보기(항꾸네협동조합 문영규) ▲일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연결하며(대구여성노동자회 토리) ▲난민 스토리텔링에 대한 스토리(코난, 베레켓)로 구성됐는데요. 주제와 테이블 리더들의 면면을 보시면 '비거니즘, 여성, 지역(비도시), 난민' 등이 우리 사회의 '연결'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죠. '다정함'과 기획력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는 모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국 곳곳에서 미약하지만 N맥페스티벌과 마찬가지로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노력하는 이들의 존재가 느껴지는 시간이기도 했고요.🐾
집담회에선 '공존을 꿈꾸는 사람들' 김기훈, 이재효 활동가가 올해 6차례 대구 곳곳의 '동물권 침해현장' 비질 경험을 발표했고요. 이들은 5월 달성군 소힘겨루기대회, 6월 동구 불법 개농장, 7월 치맥페스티벌, 8월 칠성 개시장, 9월 달성공원을 찾았고, 10월은 경산도축장으로 비질을 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
허재훈 녹색당 대구시당 동물권위원장과 저도 집담회 토론자로 함께 했는데요. 저는 지역 동물권 이슈 현안과 쟁점 등을 전했어요. 저도 '동구 불법 개농장과 칠성 개시장' 비질에 동행하기도 했고, 모두 제가 취재를 하고 있는 사안들이기도 했거든요.
집담회와 관련한 '대구 동물권침해 현장' 전시도 있었는데요. 대부분 <뉴스민>을 통해서 기사화된 내용이기도 해요. 활동가들이 정리한 현장들은 중구 달성공원 동물원·동성로 펫숍거리를 비롯해 달성군 소힘겨루기 대회, 달서구 두류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는 치맥페스티벌, 북구 칠성 개시장, 수성구 실내 민간동물원, 동구 불법 개농장·신세계 아쿠아리움, 금호강 르네상스, 경산 도축장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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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결을 위한 오픈라운드 카페'는 탄소 잡는 채식생활네트워크의 수요밥상 이야기(‘탄잡채’ 송순옥), 비거니즘으로 지역 여행하기(광주비건탐식단 찡찡이), 시골에서 다르게 살아보기(항꾸네협동조합 문영규), 일하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연결하며(대구여성노동자회 토리), 난민 스토리텔링에 대한 스토리(코난, 베레켓)로 구성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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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존하는 대구, 공생을 위한 집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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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동물권 침해현장'이 대구 지도 곳곳에 표시되어 있다. 반려견 '모모'가 전시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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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스티벌 현장에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요.
🎤 현장 취재를 가기 전에 제 눈길을 끈 건 '비인간동물'도 환영한다는 거였어요. 반려견과 함께 살고보니 반려견을 환영하는 장소나, 같이 갈만한 곳이 많이 없더라고요. 실제로 페스티벌에 갔더니 반려견 친구들이 자유롭게 현장에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이들이 행사 진행 중에 자연스레 활보하거나, 한켠에서 쉬기도 했고요. 🐶🐶🐶
그리고 장애인을 위한 문자 통역과 이동식 경사로에 대해 필요시 제공하겠다는 안내나, 행사 안내판 등을 종이 박스나 이면지를 활용한 것도 인상적이었어요. 또 참가자들 중에서 텀블러, 개인식기(숟가락, 도시락통) 등을 자연스레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이들의 환경을 위한 고민과 습관들도 느껴졌어요. 🍴🍴
'비거니즘 활동가들은 밥상이 투쟁의 전쟁터'라는 ‘탄소 잡는 채식생활네트워크’ 송순옥 활동가는 시민사회에서도 여전히 비건, 동물권을 부정적이거나 막연하게 느끼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고 경험담을 전했는데요. 송 활동가는 그래서 이를 '다정하게 극복'하기 위해 수요밥상을 차려내는 수고를 자처하셨죠.
어려운 이야기지만 꾸준히 이야기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더 나은 삶과 우리를 고민하는 이들이 결국 세상을 바꾸는 것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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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N맥페스티벌’ 참가자들은 비거니즘이 단순히 식문화가 아닌 삶과 체제 전환이라고 강조하면서, 동물권, 비거니즘, 지역 등의 연결을 모색했다. 비건식으로 함께 저녁을 나눠 먹으며 N맥페스티벌의 의미도 되새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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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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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민스 독자인터뷰] ☕
뉴스민은 독자와의 소통을 늘리고,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해왔는데요. 뉴스레터 독자인터뷰를 통해 독자와 대화를 이어가보려 합니다. 뉴스민 기자들이 차례로 후원회원인 뉴민스 여러분과 뉴스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그 내용을 뉴스미니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주로 전화를 통한 짧은 인터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뉴스민 기자들과 나도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뉴민스 여러분도 적극 환영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뉴스민이 뉴민스 독자 여러분을 더 이해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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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뉴민스 독자인터뷰는 박중엽 기자가 맡았습니다! 😺
[오늘의 뉴민스] 김경희 님🖊️
동네 식당에서 처음 만나 인사를 나눈 일로 뉴민스가 된 김경희(61) 씨에게는 '동네'가 화두다. '동네', 혹은 '지역'을 주요 아젠다로 여기는 단체에서 활동을 이어 왔고, 최근에는 동네 소통 공간을 꿈꾸며 작은 책방인 '단비네 책방'을 만들어 가오픈을 시작했다. 정식 오픈은 오는 12월 12일이다. 단비는 김경희 뉴민스의 오랜 반려견이자, 책방 사장이다. 책방은 경산 삼남동(경안로21길 15)에 자리 잡았다.
김경희 뉴민스는 활동 이력처럼, 뉴스민이 좀 더 생생하게 지역 이야기를 전하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노인 빈곤, 청년 문제가 지역에서 먼저 심화하기에 그러한 사회 문제를 우리 주변에서 발견해달라는 주문이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 대구에 있을 때는 어린이집 특수교사를 했었고요. 대구여성장애인연대 활동을 하다가 경산으로 옮겨 왔어요. 민주노동당 활동을 했고, 경산에서는 후배들과 경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함께 만들었고요. 2013년부터는 협동조합에 관심도 생겨서 동구에 안심마을협동조합에도 자주 나갔고, 그러면서 마을공동체란 걸 고민하게 됐어요. 진보정당과 마을공동체를 고민하다가, 최근에는 동네 책방을 시작했어요.
동네에 청년, 학생이 많은데도 특별히 그들의 이야기가 모이지는 않아서, 그들에게도 공간을 열어보고 싶어서 책방을 열게 됐어요. 청년뿐만 아니라 어르신들도 많거든요. 동네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책방 컨셉은 생태, 기후, 인권 관련한 책을 선보이고, 독서 모임, 글쓰기 모임도 만들어보고 싶어요.
Q. 뉴스민 후원을 시작한 계기는?
- 그 전에, 뉴스타파 같은 진보 매체 후원은 하고 있었는데, 동네 술자리에서 박중엽 기자를 만나고 나서 후원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지역 매체라고 하면 옥천신문 정도는 알았지, 뉴스민 자체는 찾아서 읽지는 않았거든요. 뉴스민은 다 대구 사람들인 줄 알았는데 경산 청년이라서 반갑더라고요. 그래서 좀 더 자세히 기사도 살펴보니까, 젊은 사람들이 참 열심히 한다는 생각도 들고, 또 지역 언론이 살아 남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올해부터 후원을 시작했어요.
Q. 다른 지역 매체는 들어보셨는데, 우리 지역 매체 뉴스민은 크게 눈여겨보지 않았던 이유가 있나요?
- 자연스럽게 접하기 어려우니까요. 뉴스민이 있다는 것 정도는 주변 사람들 통해서 알음알음 건너 들었지만, 소소하게 접할 수 있는 고리는 부족한 거 같아요. 지역에서 의미 있는 행사라도 하면 접하기 쉬웠을 텐데. 저는 알아도 우리 남편이나 딸은 모를 거예요. 뉴스민이 지역에서 알려낼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면 좋겠어요.
Q. 뉴스민에서 본 기사 중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나요?
- 학생들이 썼던 거 같은데, 커뮤니티저널리즘스쿨 수료생들이 연재한 기사들을 의미 있게 읽었어요. 최근에 올라온 건 로컬푸드 관련한 거였는데, 주제에 관심도 있었고, 또 지역에서 청년, 학생들이 참여해서 기획하고 지역과 관련한 기사를 만들어냈다는 것에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가 두레장터에서도 일을 했었기 때문에 더 지역 이야기를 다룬 기사에 눈길이 갔어요.
Q. 뉴스민에 바라는 점?
- 지역 매체로서, 지역에 밀착해서 발견할 수 있는 문제들을 보도하면 좋겠어요. 우리 지역이 정당으로 보면 다양성이 떨어지는 곳이고, 그래서 정치적으로 건강하지 못하게 되고, 또 정치가 지역 생활, 주민을 위한 정책에 크게 관심 갖지 못하게 되잖아요. 노인 빈곤, 청년 문제가 있는데 실제로 지역에서 어떻게 그 문제가 벌어지는지에 대해서 뉴스민이 발굴해서 보여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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