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장은미 기자입니다. 😊  
 
지난 24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가운데 타운홀미팅이 열렸습니다. 다양한 시민들, 질문들이 쏟아졌고 대통령은 솔직하고 날카롭게 때론 거침없이 답변을 이어나갔는데요. 대구시민들이 대통령에게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전할 기회에 얼마나 목말라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 자리가 아니였을까 합니다. 🌺🌺🌺 
 오늘 뉴스레터는 타운홀미팅에 당첨된, 운이 좋은 이상원 기자가, 기사에 다 담지 못한 뒷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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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현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이상원 기자 🎤 생각보다 너무 뜨거웠습니다. 🔥🔥🔥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시작으로 참가자들에게 안내가 되었는데요. 보안 검색 등의 이유로 행사장 입장은 12시부터 1시까지로 제한했습니다. 저는 일찌감치 들어가 있으려고 서둘렀고 12시 20분경에 현장에 도착해서 보안 검색을 거쳐 행사장에 들어간 시각이 12시 29분경쯤 되었어요. 그때 이미 육안으로 볼 때 대략 50명 정도의 시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애초에 자유석이고 선착순으로 자리가 정해진다고 안내가 됐기 때문에 앞자리에 앉아 대통령과 가깝게 대면하고 싶었던 분들이 서둘러 현장에 온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기사에도 담았지만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장에 등장했을 때 흡사 연예인이 들어온 것 환호가 터져서 정 장관 본인도 ‘왜?’라는 제스처를 보였어요. 잠시후에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들어왔을 땐 너무 조용했기 때문에 더 대조가 됐죠. 2시 4분경에 대통령이 들어오면서 곧장 행사가 시작됐는데요. 질문하려는 분들이 어찌나 많은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질문을 거듭할수록 손을 드는 인원이 늘어나는 것 같은 착각이 일 정도였습니다. 4~5회차까지 발언자가 앞쪽으로 쏠리는 경향을 보이자 뒷줄에 앉은 이들 중에서 ‘뒷줄도 좀 보라’고 소리치는 일도 있었고, 심하진 않았지만 손을 들고 일어선다거나, ‘저요’ ‘저요’ 외친다거나, 무언가를 들고 흔드는 이도 상당수 보였습니다. 애초에 공지는 2시부터 3시 30분까지로 행사 시간이 안내 되었는데요. 종료 시각이 4시 10분경이었으니까요. 대통령도 손 드는 시민들이 너무 많으니까, “마지막으로”, “한명만 더”를 반복할 수 밖에 없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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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24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타운홀미팅이 열렸다. (사진=대통령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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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타운홀 미팅 신청하면서 사전에 준비한 질문이 있었나요? 
 
이상원 기자 🎤 지난 취임 30일 기자회견 때 하지 못한 질문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신청서를 보면 질문 요지를 작성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저는 크게 3가지,  
 1) 5극 3특 체제 2) 정보공개청구 제도 개선 3) 지역 공공의료 강화 등을 적어낸 걸로 기억해요, 🗒🗒🗒 
 1, 3은 30일 기자회견 때 준비했던 질문이고 2번은 새로 추가한 건데요. 최근 뉴스민이 대구시로부터 위법한 정보 비공개에 책임을 물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승소해서 배상금 약 113만 원을 받았다는 소식은 아실거예요.  그런데 그걸로 끝나면 너무 좀 그렇잖아요? 명백하게 위법한 일인 걸 알면서도 그런 일을 공무원들이 저지르고 해결은 세금으로 한다? 이런 일에 대해선 필요할 경우 형사처벌도 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관련한 질문을 하려고 했어요. 정보공개청구 제도의 전반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 질문은 현장에서 국민사서함이라는 코너에 작성해 접수한 상태이긴 해요. 이 대통령이 국민사서함에 적힌 것도 가능하면 답변을 하도록 하겠다고 했으니, 답변이 올지, 어떤 내용일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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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대통령실은 참석자 모두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들을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정책 제안을 적어 제출할 수 있는 ‘국민사서함’ 코너도 따로 마련했다. 행사장으로 입장하던 이들은 하나둘 펜을 들고 정부에 전달할 제안을 작성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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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타운홀미팅이 여러 지역에서 앞서 진행되기도 했잖아요, 대구와 다른 도시의 차이나 특색이 느껴졌나요? 
 
 이상원 기자 🎤 이번이 5차 타운홀 미팅인 걸로 아는데요. 솔직히 다른 지역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관심을 두고 보지 않아서 비교하긴 어렵구요. 개인적으론 대구 시민들이 이처럼 대통령, 정치 지도자와 허심탄회한 소통에 갈증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놀랐어요. 기사에 썼지만 25명의 시민들이 저마다의 의견을 개진하는데 그 전문성이나 사연이 안고 있는 힘이 너무 크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저도 기회가 되면 질문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갔는데, 그렇게 열정적인 시민들을 보니까 손을 들지 못하겠더라구요. 내가 저 분들만큼 간절한 내 문제를 갖고 왔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의 질문은 사실 제 삶의 고민이라기 보단 취재의 목적이 더 강했거든요. ✍✍✍ 그런 것과 비교해보면 문제의 해결이나 정책 개선을 간절히 바라는,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산불에 아버지를 잃은 딸, 희귀병을 안고 지방에서 살 수 있을지 걱정이라는 시민, 불평등한 처우와 4대 보험 사각지대의 노동자,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발언권이 주어지는게 합당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의 역할은 대통령과 장관, 참모들이 그들에게 내놓은 답이 정말 이뤄지는지를 살펴 다시 묻는 것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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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4일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타운홀미팅은 대구시민들이 대통령에게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의견을 전할 기회에 얼마나 목말라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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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기억에 남는 질문이나, 대통령의 답변은?
 
 이상원 기자 🎤 질문의 내용보다 대통령의 대응과 상황이 주는 강렬함 때문에 기억에 남는 질문은 2가지 입니다. 하나는 공공임대 주택 전세사기를 호소한 시민 질문이었습니다. 이 질문은 대통령이 그 자리에서 문제가 법률적으로 복잡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길게 이야길 듣기 보다 즉각 실무자에게 상황 파악을 해보라고 지시하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실제로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이 해당 질문자에게 명함을 건네고 전국적으로 조사를 해보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해요.   두번째는 “대통령님, 13조원 빌려 주실랍니까?”로 시작한 TK신공항 관련 질문이었습니다. 군위군 부계면에서 온 시민이었는데, 제가 앉은 곳 인근에 있었거든요. 제일 뒷줄 좌측 구석에 있었는데, 시종일관 좀 궁시렁된 분이에요. 저는 내심 그분에게 질문권이 가기에, 아…이거 사고 나겠는데’ 싶었어요. 꽤나 공격적인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웬걸, 아주 코믹한 상황이 벌어져서 현장에서도 곳곳에서 웃음이 새어나왔고, 대통령도 유쾌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
 대통령의 정리도 의미가 있었는데, 군공항은 국가 사무가 맞으니까 중앙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죠. 대구시 입장에선 큰 짐을 던 격이에요. 개인적으론 걱정이지만요. 중앙 정부가 예산을 줘서 추진하는 게 과연 옳은가? 하는 문제가 남아 있잖아요. 여튼 이 문제도 앞으로 지속해서 지켜봐야 할 일이 된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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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뉴민스 독자인터뷰] ☕ 
 뉴스민은 독자와의 소통을 늘리고,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해왔는데요. 뉴스레터 독자인터뷰를 통해 독자와 대화를 이어가보려 합니다. 뉴스민 기자들이 차례로 후원회원인 뉴민스 여러분과 뉴스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그 내용을 뉴스미니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주로 전화를 통한 짧은 인터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뉴스민 기자들과 나도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뉴민스 여러분도 적극 환영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뉴스민이 뉴민스 독자 여러분을 더 이해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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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오늘 뉴민스 독자인터뷰는 제가 맡았습니다! 😺 
 [오늘의 뉴민스] 배종령  님🖊️ 
중학교에서 20년 이상 교직 생활을 하고, 퇴직한 배종령(61) 뉴민스는 뉴스민 후원계기를 묻자, "후원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더라"고 운을 뗐다. 전교조 조합원이자, 전임 간부로 상근직으로도 일한 그는 노동 이슈 비중이 큰 뉴스민에 대한 관심은 당연하게 느껴졌다. 그가 생각하는 뉴스민의 강점은 노동 이슈를 꾸준히 다뤄주는 것과 지역의 목소리를 다루려고 노력하는 점이다.
 
 Q. 뉴스민 후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  평소에도 뉴스민 기사들을 자주 보고있는데, 제가 후원을 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뉴스민의 좋은 기사들 잘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용태 기자와도 안면도 있고 해서 후원을 하게 됐습니다.  
 Q. 뉴스민 기사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 옵티칼 투쟁 기사가 많기도 했고, 계속해서 취재를 해주셔서 좋았어요. 사실 지방에서 고공농성을 하는 노동현장은 잘 주목을 받기가 어렵잖아요. 뉴스민에서 꾸준히 취재를 해주셔서 더 주목을 받고, 전국적인 투쟁이 될 수 있었던 측면도 있다고 생각해요. 
 또 최근에 윤석열 퇴진 집회에 참석한 대구, 경북의 시민들의 인터뷰한 기사 'TK리부트'도 인상깊은 기사였어요. 기존 언론들에선 노동 이슈나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다양하게 담으려는 노력을 아무래도 소홀하게 하니까, 이런 부분들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Q. 뉴스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 지금도 잘 하고 계시지만, 저는 문화 쪽에도 관심이 많거든요. 정용태 기자가 공연이나 전시 기사도 많이 쓰기도 하지만, 지역의 문화 소식을 더 접하는 기사들이 많았으면 해요. 또 10월 항쟁이나 경산 코발트 광산 민간인 희생자 문제 같은 지역의 과거사를 복원하는 문제에도 좀 더 관심 기울여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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