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54 코너는 <뉴스민> 기자들의 주장과 생각, 취재 뒷이야기를 전하는 기자칼럼 코너입니다.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들과 만나기 위한 <뉴스민>의 한 방편입니다.
샌드위치 소스를 배합하는 기계에 안전중단장치가 있었다면 20대 제빵노동자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추락방지망과 안전대를 제때 설치했다면 60대 건설노동자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기업의 비용절감은 노동자의 죽음으로 돌아온다.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사이 죽음을 보도하며 이 사실을 잊지 않으려 노력한다. 죽음을 쓰는 일이 무뎌지려 할 때마다 ’쉽게 쓰지 말자‘고 다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죽음의 이유에 대해 전달된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해서 질문을 던지는 것일테다. 가능한 한 많이 묻고 들어 현장에 가깝게 그리겠다.
대구시는 25일 밤 발생한 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 화재 대책반을 가동하고 피해 복구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26일 오전부터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화재사고 대책반을 꾸려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했고, 같은 날 오후에는 기자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마련된 대책을 소개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에 이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시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 지원을 주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