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장은미 기자입니다. 😊새로운 한 주간도 힘차게 응원드리면서, 오늘의 뉴스레터를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기후위기' 의제가 과거와 비교해서 주요한 의제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었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후유권자'의 직접적인 영향력과 별개로 기후재난과 에너지, 규제, 국제사회 분위기 등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여러 측면에서 살펴야 할 문제가 바로 '기후위기' 대응이라고 생각됩니다. 싫든, 좋든 '기후위기' 의제는 우리사회의 주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
최근에 대구 시민사회에선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후유권자'의 입장에서 정책적 의제를 살피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선 관련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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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가 열렸는지 먼저 소개를 간단히 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24일에는 대구에너지전환네트워크·기후정치바람 공동주최로 ‘시민이 제안하는 지방선거 기후공약 : 기후위기, 지역에서 묻고 답하다’ 토론회가 대구환경교육센터에서 열렸고요. 기조 발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 기후공약, 어떻게 만들어져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신근정 기후정치바람 로컬에너지랩 공동대표가 나섰습니다. 이어진 토론에선 ▲탄소중립 : 이명은 생명평화아시아 사무국장 ▲에너지 : 김진섭 달구벌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사무국장▲건물 : 이종원 계명대 건축학과 교수 ▲생태·생물다양성 : 주영 대구환경교육센터 활동가가 나서 관련한 각 분야별 지역 현안과 기후정책을 제안했고요. 저도 교통 부문을 맡아 토론자로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26일은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과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주관으로, 대구 기후거버넌스 워크숍이 ‘기후거버넌스의 현재와 과제 : 2026 지방선거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대구 수성구 생명평화나눔의 집에서 열렸습니다. 발제자로는 이안소영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이채은 경북대 환경동아리 새초롬 대표, 김은정 기후위기비상행동 활동가가 나섰습니다. 🪻🌾
28일에는 경북대 기초학문 융합연구원 주최, 생명평화아시아 주관으로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 탄소중립 기본계획 전문가 검토 컨퍼런스'가 생명평화나눔의집에서 열렸어요. '기초지자체 탄소중립 계획의 현황 및 한계'라는 제목으로 경기연구원 고재경 박사의 기조 강연과 지역발표 등이 이뤄졌고요. 🌿☘️
앞의 두 행사는 제가, 탄소중립 컨퍼런스는 이상원 기자가 각각 현장 취재를 했어요. 짧은 시간에, 그것도 지역에서 기후 관련 주제로 토론회, 행사가 이렇게 많이 열린 적이 있었을까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에서 기후의제를 주요한 선거 의제로 공론장을 만들기 위한 뜨거운 노력이 느껴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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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제가 취재한 내용을 소개해드리자면
🎤'시민이 제안하는 지방선거 기후공약' 토론회의 핵심적 내용은 대구시의 기후위기 관련 정책 인식이 미흡하다는 것이었어요. 온실가스 인지예산제, 기후변화대응기금, 민간건물 효율개선 정책, 난방 탈탄소 계획, 녹색교통 수송분담지표, 내연기관차 등록금지제도 등이 대구시 정책에서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죠. 관련 제도를 선도적으로 하고있는 지자체들이 있어서 대구 상황이 더 초라하게 느껴졌어요. 안타깝기도 했고요. 기후위기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서 관련 지표 마련을 서두를 필요가 있어요. 물론 그러기 위해선 시민들의 관심이 중요하겠죠!.🌎🏔️🏝️
'대구 기후거버넌스' 워크숍에선 대구 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당사자성이 부족한 점이 지적됐어요. 기후 문제를 논의하는데에 다양한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거죠. 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나 지방정부의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등 기후거버넌스에서의 성별 구성이 남성들 중심으로 쏠려있다는 지적은 정말 중요한 지점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문제의식 조차 너무나 미약한 현실이고요. 단순한 양성평등을 위한 차원이 아니라 사회구성원마다 다르게 작동하는 기후위기 취약성을 보완하고, 복합적인 기후 문제에 대한 정확한 대안을 도출하기 위해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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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대구에너지전환네트워크·기후정치바람 공동주최로 ‘시민이 제안하는 지방선거 기후공약: 기후위기, 지역에서 묻고 답하다’ 토론회가 대구환경교육센터에서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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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대구 기후거버넌스 워크숍이 대구 수성구 생명평화나눔의 집에서 ‘기후거버넌스의 현재와 과제 : 2026 지방선거 대응 전략’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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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을 사로잡을 어떤 기후공약들이 등장할까요?
🎤'시민이 제안하는 지방선거 기후공약' 토론회에선 녹색전환연구소에 정리한 ‘주민의 삶을 바꾼 49가지 기후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에너지전환 ▲주거권 ▲기후돌봄 ▲이동권(교통) ▲녹색일자리 ▲농업먹거리와 생태 ▲자원순환과 커뮤니티 등의 항목에서 1가구 1태양광, 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함께 짓는 기후대응형 공동주택, 공공 기후보험, 대중교통전용지구, 15분 도시를 완성하는 공공 마을버스, 전면 무상버스, 햇빛발전협동조합, 로컬푸드 활성화, 지역화폐형 수리지원금, 전자제품 수리 활성화, 지속가능한 축제, 태양광으로 연금 지원 등의 정책이 제안됐어요.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기후유권자'로서 여러분이 소망하는 기후공약은 어떤 것인가요? 이번 기회에 한 번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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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컨퍼런스' 취재 이야기도 들어볼까요?
이상원 기자 🎤올해가 기후위기 측면에서 의미가 큰데요. 우선은 파리협정이 채택된 지 10년이 되었어요. 파리협정에서 탄소중립 핵심 목표인 ’1.5도 상승 목표‘를 결정했잖아요. 그에 맞춰 우리나라도 탄소중립기본법을 만들고, 각 지자체에도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는데요. 올해 처음 기초지자체까지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마련했고요. 더불어 지방자치제가 시행된지도 30년이 됐어요. 여러모로 의미가 큰 해였던 셈이죠. 여기에 대구경북에선 시민들이 직접 7개 도시의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검토하고 평가하는 활동까지 진행했으니까 더 의미가 깊죠. 📢📢
사실 이 모임 시작 소식을 듣고, 저는 개인적으로 대구경북 25개 시군구의 계획을 살펴서 종합 평가하는 기획보도를 해보자는 목표가 있었어요. 하지만(ㅠㅠ) 도저히 여력이 나지 않아서 시도조차 제대로 못 했어요. 25개 계획을 혼자서 다 본다는 것도 벅찬 일인데, 다종다양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니까 시작할 엄두도 못 낸건데요. 그래서 얼마나 이 모임의 결과를 기다렸는지 몰라요. 7개 도시의 검토 결과를 보면 기본적으로 어떤 흐름인지 예측이 가능하고, 그러면 이걸 기반으로 25개 시군구 분석을 해볼만한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거죠. ✒️✒️✒️
일단 기본적인 흐름은 확실히 확인이 됩니다. 7개 도시 발표자들의 이야길 들어보면 몇 가지 공통적인 문제의식이 보였기 때문이에요. 가장 큰 건 감축 목표 자체가 너무 보여주기식이라는 거죠. 법률상 2030년까지 40% 감축량이 명시되어 있지만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지자체가 여럿 있는가 하면, 흡수원을 통한 감축량이 포함되다 보니 목표 감축량이 뻥튀기 되는 지자체도 있었습니다. 한 발표자는 흡수원을 통한 감축 목표 상승을 '꼼수'라고 꼬집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대구시 탄소중립기본계획을 보면서 같은 생각을 하기도 해서, 여기나 저기나 숫자에만 매몰되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했습니다. 📝
이밖에도 시민의 참여가 제한되어 민주적 통제가 어려운 거버넌스 구조, 건물, 수송, 농축산 같은 핵심 배출영역에서의 실질적 감축 대책이 부재한 점, 기반이 되어야 할 조례가 너무 부실한 점 등 짚으려고 하면 한도 끝도 없이 문제점이 드러나죠.
컨퍼런스를 마무리하며 좌장을 맡은 진상현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가 그렇게 이야길 했어요.
“내년에 숙제가 있어요. 정치가 있죠. 6월에 시장, 군수, 구의원들 뽑게 될 거예요. 오늘 나온 이야기들, 조례 바꿔야 하고, 위원회 구성해야 하고, 이러한 걸 지역 안건으로 만드는 일을 바로 그분들이 해요. 그분들은 여러분이 이야기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내년, 정치의 장이 열리고, 기후정치가 여러분의 숙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민의 눈으로 계획을 살펴도 결국, 다시 정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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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뉴스레터를 위해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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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민스 독자인터뷰] ☕
뉴스민은 독자와의 소통을 늘리고, 효능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고민을 계속 해왔는데요. 뉴스레터 독자인터뷰를 통해 독자와 대화를 이어가보려 합니다. 뉴스민 기자들이 차례로 후원회원인 뉴민스 여러분과 뉴스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그 내용을 뉴스미니를 통해 전해드립니다. 주로 전화를 통한 짧은 인터뷰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
뉴스민 기자들과 나도 이런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은 뉴민스 여러분도 적극 환영합니다. 이 자리를 통해 뉴스민이 뉴민스 독자 여러분을 더 이해하고,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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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뉴민스 독자인터뷰는 제가 맡았습니다! 😺
[오늘의 뉴민스] 장선미 님🖊️
전교조 대구지부 사무처 이력도 있지만, 장선미(50) 뉴민스는 기후, 생태 문제에 관심이 많다. 그가 하는 생태활동 중 하나가 바로 12월 6일부터 시작하는 '독수리 식당' 활동이다. 그가 사는 경북 고령에서 내년 3월까지 '독수리 식당'이 열린다. 기회가 되면 '독수리 식당'에 와보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도 했다. 그에게 '뉴스민'은 TK 환경 이슈 현장을 지키는 지역언론이다.
Q. 2023년 1월부터 뉴스민을 후원을 시작하셨는데, 하게된 계기가 있었나요?
- 저는 전교조에도 있었고,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아요. 예전에 쓰레기산 문제를 뉴스민에서 열심히 다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잘 모르기도 하고, 다른 이슈들도 많지만 그 문제를 깊이있게 다루기 위해서 지역 곳곳을 다닌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어요. 또 '청소년 기후위기비상행동' 관련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하게 기사를 써주신 게 너무 감사한 기억이 있어요. (제가 그때 담당자였는데) 지역 청소년들의 기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당시 여러 고민들이 있었고, 쉽지않았는데 진지하게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기사로 잘 정리해 주셔서 감동이었어요. 그런 좋은 기억들이 뉴스민에 있었어요.
또 천용길 당시 대표와도 어린이날 행사와 관련해서 도움을 받기도 했고요. 그런 경험들이 지역에 뉴스민과 같은 언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죠. 후원을 시작했을 당시에는 (뉴스민 상황이 어려워서) 본격적으로 회원모집을 하던 상황이었거든요. 뉴스민이 없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 후원을 시작하게 됐죠.
Q. 기억에 남는 뉴스민 기사를 소개해주신다면?
- 앞에 언급했던 기사들이요. 주로 주변에서 공유해주는 기사들을 중심으로 보는데, 예전 기사들이긴 하지만 좋았던 기사라서 한번 더 이야기 하고 싶어요.
Q. 뉴스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 뉴스민의 기사나 활동에 대해서 어떤 평가나 이야기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평가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논쟁 보다는 부드럽게 대응하면 좋을 것 같아요. 본질적으로 뉴스민과 그 독자들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뉴스민이 쉽지않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주시는 것에 그 자체로 감사할 따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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