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장은미 기자입니다. 😊
새로운 한 주도 힘차게 응원드립니다. ✨
지난주 대구 '진보' 교육감 후보 출마 선언이 있었습니다. 임성무(63)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장은 40년 간 초등학교 현장에서 근무한 평교사 출신으로 지난달 정년퇴임 했습니다. 교육감 선거라는 정책과 권력의 경쟁이 시작되는 시점에, 교육 현장의 가장 기본적인 노동 조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누가 교육을 바꿀 것인가’라는 질문을 함께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교육 분야를 담당하는 김보현 기자와 함께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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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에 대구교육감 출마 선언이 있었죠?
김보현 기자🎤 대구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임성무 전 전교조 대구지부장은 40년간 초등학교 현장에서 근무한 평교사 출신입니다. 지난달 정년퇴임을 했고 현재는 녹색교육연구소 소장, 영남자연생태보존회 전문위원, 교육대개혁 범국민운동본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
지역에서 환경, 생태 교육 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 온 만큼 주요 공약으로는 생태전환교육을 비롯해 평교사 참여형 내부형 교장 공모제, 학생 상담 지원체계 개선 및 교사 교육권 보호를 위한 입법화 등을 내세웠습니다.
경북에서는 일찍이 진보 교육감 후보로 이용기 경북혁신교육연구소 공감 소장이 나선 것과 달리, 대구는 후보 논의가 비교적 늦게 진행됐습니다. 올초 노동·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더나은대구교육포럼’이 꾸려졌고, 이 과정에서 대구에 필요한 교육은 무엇인가, 강은희 현 교육감의 교육행정은 어땠는가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 과정에 행정통합이 변수로 등장했고 우여곡절 끝에 포럼과 별개로 임 전 지부장이 출마를 선언했어요. 🙌
아직 선거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후보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어요. 김사열 경북대 명예교수가 언급됩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경북대학교 1순위 총장임용 후보자였으나 사유 없이 임용 거부됐던 인물입니다. 이후 문재인 정부 때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맡기도 했죠. 현재까지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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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대구교육청 본관에서 임성무 전 지부장의 출마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사진=정용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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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교육감 선거구도는 어떻게 전망되나요?
김보현 기자🎤 현재로서는 보수 성향 후보 2명과 진보 성향 후보 1명이 경쟁하는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현직인 강은희 교육감이 3선 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도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대구는 교육감 직선제 이후 단 한 번도 진보 교육감이 당선된 적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진보 교육감이 등장하면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가’에 대한 시민들의 구체적 상상 역시 한계가 있죠. 🗳️
재선의 강은희 교육감은 교사 출신이지만, 주요 이력은 기업인인데요. 그의 선거 공약 1번은 ‘학습역량을 높여 모두의 성장을 돕겠다’입니다. 최근 몇 년간 대구교육청은 귀족교육이라 비판받는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같은 에듀테크 예산을 지속해서 늘렸어요.
대구의 높은 교육열과 입시 경쟁 구조 역시 보수교육감의 연속된 당선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의대 진학률이 높은 일부 학교의 영향력, 수성구 중심의 사교육 인프라, 지역 산업구조에서 비롯된 불안 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거죠. 대구 초중고생의 사교육비 지출은 비수도권 중 가장 높은데, 같은 대구 안에서도 수성구와 비수성구의 교육격차가 심해요. 대구에서 AI 디지털교과서의 채택률이 100%에 가까웠던 건 일선 학교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압박 때문이지만, 이런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가능한 건 입시를 둘러싼 지역 구성원들의 불안감 때문이라고 봐요. 참고로 전국 AI 교과서 채택률 평균은 32.4%였습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선 AI 시대 공교육의 역할, 그리고 대구교육청이 학생과 학부모, 교사의 삶에 어떤 가치를 우선할 것인지에 대한 토론이 필요합니다. 진보 교육감 후보 역시 ‘무엇이 달라질 수 있는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보여줘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떠오르는 장면이 있습니다. 2022년 울산 동구에 탈레반 보복을 피해 한국으로 온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이 왔어요. 이들 특별기여자 중 상당수가 초중고생이었어요. 이들이 배정된 학교 학부모들은 집단 배치를 막아달라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죠. 이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의 중심에 노옥희 교육감이 있었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울산의 첫 진보 여성 교육감이었습니다. 당시 아프간인 학생의 손을 잡고 첫 등굣길에 함께 한 노 교육감의 사진이 참 인상 깊었어요. 교육은 학교 안에서만 이뤄지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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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당시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아프간 특별기여자 자녀의 손을 잡고 첫 등교를 하는 모습. (사진=노옥희 교육감 페이스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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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대구교육청의 방학 기간 퇴직금 제외 관행에 대한 뉴스도 있었죠. 대구가 전국 유일 사례라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 구조가 언제, 어떤 행정 판단을 통해 만들어진 것인가요?
김보현 기자 🎤 ‘대구 늘봄학교 강사료가 전국 최저’라거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같은 기사를 자주 씁니다.
이 기사도 마찬가지예요. 대구교육청은 2015년 입사자부터 방학 중 근무를 하지 않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면서, ‘방학 기간은 계속근로기간 및 퇴직금 산정기간에서 제외한다’는 특약을 포함해 왔습니다. 조리실무원, 특수교육 실무원 등이 여기에 해당해요. 이 조항에 따라 방학 중 비근무 직종의 경우 1년 단위 계약을 반복하더라도 퇴직금 산정 기준이 되는 ‘1년 계속근로’ 요건을 채우기 어려워지거나, 실제 근무기간보다 짧게 인정되는 구조가 만들어졌어요.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 중 유일합니다. 대구교육청은 “방학 때 일을 하지 않는데 퇴직금 산정에 포함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입장이에요. 반면 노조는 “다른 시·도 교육청은 방학 중 비근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상시직 전환, 근무일수 확대, 방학 중 생계지원금 지급 등의 보완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대구교육청은 퇴직금 산정 방식까지 불리하게 적용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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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 대구지부는 26일 오전 ‘방학 기간 퇴직금 산정 제외 지도감독 요청 및 퇴직금제도 선택권 보장 법개정 추진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민주노총 대구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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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현장의 노동 이슈가 교육감 선거에서 정책 의제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보현 기자🎤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짚어야 할 문제입니다. 대구교육청은 아이들에게 어떤 도시를 보여줄 것인가. 어떤 미래를 물려줄 것인가 우리도 함께 고민해야 하고요. 입시 이후의 사회는 불공정하고 부조리하다고, 그러니까 남과의 경쟁에서 앞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 않은지,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은 후순위로 미뤄둔 채 너흰 좋은 대학을 졸업해서 정규직이 되어야 한다며 등 떠밀고 있지 않은지 물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번 교육감 선거는 교육의 방향뿐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회를 지향할 것인지까지 묻는 여러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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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국 편지 💌
뉴스민 편집국에서 전하는 안부. 취재 뒷이야기와 내부 소식,
그리고 요즘의 고민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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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편집국장입니다. 🖋️
오늘은 뉴스민 편집국 소식을 조금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2026년을 맞아 뉴스민은 더 나은 컨텐츠와 의미있는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준비 중입니다.
먼저 올해 뉴스민은 처음 공식 작품으로서 다큐멘터리 제작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지난해 발생한 안타까운 사건, 고 뚜안 씨 사망 사고를 기록하는 다큐멘터리인데요. 지난해 10월 28일 사고 당시부터 뉴스민은 뚜안 씨 사고와 그 진상을 밝히는 유족들의 활동을 기록하는 영상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고, 현재 편집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뚜안 씨 사고가 우리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는 너무 많지만, 편집국장으로서 저는 적어도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삶을 꿈꾸며 우리 대구경북으로 와서 살다 불의의 사고로 떠난 젊은 영혼을 기억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제작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뉴민스 여러분께 먼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뉴스민은 뚜안 다큐멘터리 작업을 필두로 해서 영상컨텐츠 제작에 좀 더 공을 들여보려고 합니다. 다큐 제작부터 스튜디오 토크쇼 등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더 쉽고, 의미있게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영상컨텐츠PD를 새로 채용했습니다. 작년에 한 차례 채용 절차를 진행했던 거 아는 분들은 아실텐데요. 그땐 마땅한 분을 찾지 못했고, 올해 초 새 채용 절차를 진행해서 안동 출신으로 포항에서 대학을 나온 ‘서주희’ 씨를 뉴스민의 새 PD로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주희 씨는 올해로 만 26세로 젊지만 이미 자신만의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실력있는 독립영화감독이기도 한데요. 주희 씨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뉴스민의 모습도 기대해주시고, 새로운 도전을 할 그를 현장에서 만났을 때 여러분의 따뜻한 환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27일 뉴스민은 올해 정기 총회를 열고 작년 한 해를 결산하고 올해 새로운 사업과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동시에 2012년 제정 후 2020년 한 차례 개정해 현재까지 운영하던 정관 개정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2차로 개정된 정관은 뉴스민의 더 큰 성장을 예비하고, 변화되는 위상을 반영하는 일환으로 진행됐습니다. 사실 정관이라는 건 국가로 따지면 헌법이나 마찬가지인데요. 특별한 일이 없으면 들여다 볼 일이 없잖아요. 하지만 그 틀이 허술하면 조직 운영에도 여러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기도 한데요. 이번에 그런 전반적인 부분을 보충했으니 이젠 한 발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아마도, 이런식으로 뉴스민 편집국 소식을 ‘뉴스미니’를 통해 전해드리는 기회가 올 한 해 동안 몇 차례 더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처럼 뉴스민 내부의 다양한 변화나 새로운 도전 소식을 전해드리는 것을 포함해 구성원 개개인의 경조사나 어이없는 사건사고 소식까지 전해드릴 수 있도록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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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니 NEW 코너 소개📫
1주차 | 우리들의 돌봄일기
반려동물, 육아, 가족, 나 자신까지
뉴스민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겪는 ‘돌봄의 일상’을 기록합니다.
2주차 | 뉴민스를 만나다
<뉴스민>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후원회원들의 삶과 생각을 인터뷰로 전합니다.
3주차 | 지역을 잇는 사람들
지역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활동가들을 만나
그들이 속한 단체와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4주차 | 그때의 오늘
<뉴스민>이 남긴 과거의 보도를 다시 살펴보면서, 지역의 문제를 돌아봅니다.
5주차 | 편집국 편지
뉴스민 편집국에서 전하는 안부. 취재 뒷이야기와 내부 소식,
그리고 요즘의 고민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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