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장은미 기자입니다. 😺 새로운 한 주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
올해는 1946년 대구에서 시작된 10월항쟁이 8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지난 1일 추념식에 이어 학술대회와 문화행사 등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80주년을 기념하는 한편, 여전히 풀리지 않은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과제를 돌아보는 자리들인데요.
지난 6일에는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선 김보현 기자와 취재 뒷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추도사가 전달된 올해 추념식부터 특별법에 담아야 할 내용까지, 달라진 풍경과 남은 과제를 김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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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항쟁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토론회가 열렸죠?
김보현 기자🎤 올해는 1946년 대구에서 시작된 10월항쟁이 80주년을 맞은 해입니다. 대구 곳곳에서 학술대회와 문화제, 콘서트, 집회 등 여러 행사가 열렸어요. 뉴스민도 최대한 많은 현장을 취재하려 노력했는데요. 모두 의미 있는 자리였지만, 오늘은 특히 지난 6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과 토론회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해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는 10월항쟁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고, 오후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10월항쟁 80주년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가 이어졌습니다. 대구에서도 채영희 10월항쟁 유족회 초대회장을 비롯해 80주년 행사위원회 관계자들이 국회를 찾았어요. 저도 승합차 한 자리를 얻어 타고 함께 다녀왔습니다. 🚐
이번 행사가 의미 있었던 건 10월항쟁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을 넘어,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였기 때문입니다. 이학영·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의원, 차규근 조국혁신당 의원이 토론회에 참석했어요. 정치권이 10월항쟁을 국회 차원의 입법 과제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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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전 서울 국회 소통관에서는 10월항쟁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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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법은 왜 필요한가요?
김보현 기자🎤 10월항쟁은 1946년 대구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민중항쟁입니다. 미군정의 식량 정책과 친일 경찰의 탄압 등에 맞서 노동자와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지만, 항쟁은 무력으로 진압됐고 많은 민간인이 희생됐습니다. 이후 한국전쟁 전후의 민간인 학살과도 연결되는 역사입니다.
그런데 8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정확히 얼마나 많은 사람이, 어디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희생됐는지 충분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2010년 1기 진실화해위원회가 대구·칠곡·영천·경주 지역의 민간인 희생 사건을 국가 차원에서 처음 진실을 규명했지만, 당시 조사 역시 일부 지역과 희생자에 한정됐거든요.⏱️
제주4·3과 여순사건에는 별도의 특별법이 있지만, 10월항쟁에는 아직 없습니다. 현재의 진실화해위원회 제도와 대구시 조례만으로는 전국에 걸친 진상규명부터 희생자 명예회복, 배·보상, 유해발굴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날 토론회에선 이 부분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다뤄졌어요. 단순히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넘어선 심도 있는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김창록 경북대 명예교수는 특별법에 담아야 할 내용으로 별도의 진상규명 체계와 특별재심, 배·보상, 유해발굴 등을 제시했습니다. 김상숙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조사 범위를 1946년 10월에 한정하지 않고 이후의 군경 토벌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까지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
이 외에도 법을 만든다면 어떤 사건을 조사 대상으로 삼을지, 누가 조사하고, 희생자와 유족에게 어떤 회복 조치를 제공할지, 기존 진실화해위원회와는 어떻게 역할을 나눌지까지 논의됐습니다. 별도 조사기구를 만드는 방안과 기존 진실화해위원회의 직권조사를 확대하는 방안처럼 서로 다른 접근도 제시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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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오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10월항쟁 80주년의 의미와 과제’ 토론회가 열렸다. 김산영 진실화해위원회 조사3과장(왼쪽부터), 김상숙 성공회대 연구교수, 김창록 경북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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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에 미처 담지 못했던 이야기가 있을까요?
김보현 기자 🎤 80대인 채영희 10월항쟁 유족회 초대회장(10월항쟁 80주년 행사위원회 공동대표)이 대구에서 서울 국회까지 먼 길을 나섰다는 점을 다시 이야기하고 싶어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채 회장님의 절박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80년이라는 시간은 역사적으로는 기념할 만한 숫자이지만, 유족들에게는 너무나 긴 기다림이기도 해요. 사건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났고, 이제 그 기억을 이어받은 유족들마저 고령이 됐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증언을 듣기도, 유해를 찾기도, 남아 있는 기록을 확인하기도 어려워지겠죠. 그 전에 이들의 기억을 기록하고 남은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돼야 해요.
그런 점에서 올해는 조금이나마 변화의 움직임이 보여 반갑습니다. 대학에서는 유족들의 삶과 기억을 기록하기 위한 연구가 시작됐고, 시민사회에서도 10월항쟁을 본격적인 시민운동 의제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요. 80주년을 계기로 시작된 이런 움직임이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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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오전 대구 달성군 가창면 10월항쟁 위령탑에서 ‘10월항쟁 80주년·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76주기 추념식’이 열렸다. 10월항쟁 80주년 행사위원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와 대구시가 후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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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일 열린 추념식에선 이전과 다른 풍경도 있었죠?
김보현 기자 🎤 올해는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어요. 특히 80년 만에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의 추도사가 전달됐습니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이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추도사를 대독했어요. 대통령은 국가폭력으로 희생된 이들의 명예회복과 유가족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요. 조정식 국회의장, 송상교 진실화해위원장, 추경호 대구시장도 추도사를 전했습니다.
정치권의 관심도 이전과는 달랐어요. 국회의원과 정당 관계자들이 참석해 헌화했고, 현장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김민석 국무총리, 조정식 국회의장,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 추경호 대구시장 등 여러 정치권 인사가 보낸 화환도 놓였어요. 각기 다른 정치적 입장을 가진 인사들의 이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또 그동안은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위령제가 진행됐다면, 올해는 별도의 추념식이 마련됐습니다. 80주년을 계기로 10월항쟁을 유족들만의 아픈 기억이 아니라 국가와 사회가 함께 기억해야 할 역사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의미도 있겠죠. 앞으로가 중요합니다. 오랜 세월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요구해 온 유족들에게는 이제 그 관심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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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영희 10월항쟁 유족회 초대회장, 이정우 고문, 이용수 유족,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김귀옥 진화위 상임위원, 김동우 대구시 행정국장, 배진교 청와대 국민경청비서관 등이 추념식에서 희생자 영령에 헌화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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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민>이 10월 항쟁 관련해 공익사업도 진행하고 있죠?
김보현 기자 🎤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공익 콘텐츠 지원사업을 통해 10월항쟁 80주년 특별기획을 제작하고 있어요. 짧은 영상 3편을 통해 10월항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이야기를 담으려고 합니다. 당시 항쟁의 역사적 의미부터 오랜 세월 아픔을 간직해 온 유족들의 이야기, 오늘날 10월항쟁을 기억하고 이어가려는 시민들의 활동까지 다양한 현장과 인터뷰를 담았어요.
현재 예고편과 1편이 공개됐고, 나머지 이야기도 차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80년 전 대구의 시월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됐으면 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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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민은 뉴민스 여러분과 더 많이 소통하고 싶습니다. 독자의 생각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더욱 노력하는 뉴스민이 되겠습니다. 뉴스민에서 보고 싶은 기사, 좋았던 기사, 뉴스민에 바라는 점, 요즘 관심 갖는 지역이슈 등등 뉴스민 기자들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싶다면 신청해주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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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민스를 만나다 💝💝
<뉴스민>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후원회원들의 삶과 생각을 인터뷰로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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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규 뉴민스 😊
담당자 : 박중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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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강사 이경규(42) 뉴민스는 12·3 윤석열 내란 사건을 계기로 뉴스민과 인연을 맺었다. 내란 당시 대구에서 열린 광장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윤석열 파면 이후에도 여러 연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공공운수노조 전국대학원생비정규연구자노동조합지부 영남지회장으로 선출돼 활동하고 있다.
뉴스민 다큐멘터리 <뚜안에게 가는 길>에도 출연한 이경규 뉴민스는 뉴스민이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사안을 다루려는 시도를 의미 있게 평가했다.
Q. 뉴스민을 후원하게 된 계기는?
- 전부터 뉴스민을 알고 있었지만, 특히 윤석열 내란 당시 광장에서 함께했던 뉴스민을 계속 지켜봤다. 당시 기획보도 [광장 : TK리부트]와 현장 생중계도 눈여겨봤다. 윤석열 파면 정국에서 가장 많은 소식을 접할 수 있었던 언론사였다. 광장에서 함께 고생한다는 생각에 응원하는 마음이 들었다. 대구의 기성 매체가 잘 다루지 않는 사안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언론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지금도 뉴스민 홈페이지에서 당시 현장 생중계 영상과 상황을 기록한 기사들을 찾아볼 수 있다. 앞으로 중요한 자료가 되리라 생각한다. 지금은 한국어 강사이자 영남지회장으로서 강사 노동권을 위해 투쟁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뉴스민의 도움도 받고 싶다.
Q. 뉴스민 보도 중 인상 깊었던 기사는?
- 최근에는 10월항쟁 보도를 눈여겨보고 있다. 단순히 행사 소식을 전하는 데 그치지 않고, 10월항쟁을 다각도로 보여주는 보도가 눈길을 끈다.
고(故) 뚜안 님을 위한 투쟁을 다룬 보도도 기억에 남는다. 한국어 강사로서 평소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사안이다. 이주노동자 사망 사건을 비자 제도와 대학의 유학생 정책까지 포함해 구조적 관점에서 취재하고 분석한 점이 좋았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문제는 대구와 경북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현안이다. 경주 신경주대학교 파산 과정에서 유학생들이 피해를 입은 상황, 영남신학대학교에서 대규모로 비자 전환이 취소된 상황을 다룬 기사도 눈여겨봤다.
기사로 그치지 않고, 기자들이 다른 방송사에 출연해 같은 사안을 다시 짚어주는 점도 좋게 평가한다. 출근할 때마다 듣는 라디오에서 이런 이야기를 접한다. 보도를 더 널리 알리고 관심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본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시도한 점도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뚜안에게 가는 길>을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기자로 활동하면서 힘든 다큐멘터리 제작까지 해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다큐멘터리는 오래 남겨두고 볼 수 있는 기록이다. 이렇게 자료를 남기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뉴스민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이주민과 외국인 유학생을 다룬 기사를 지금도 의미 있게 읽고 있고, 굉장히 잘 보도한다고 생각한다. 10월을 맞아 10월항쟁을 비롯한 지역의 잊힌 역사도 더 살펴보고 싶다.
윤석열 내란 당시 광장에서는 여러 사회적 요구가 나왔지만,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 실현된 요구는 많지 않다고 본다. 정치권력 교체는 일부 이뤄졌지만, 당시 제기된 사회적 의제들은 충분히 실현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언론이라도 기록하고, 꾸준히 의제로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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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미니 NEW 코너 소개📫
1주차 | 우리들의 돌봄일기
반려동물, 육아, 가족, 나 자신까지
뉴스민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겪는 ‘돌봄의 일상’을 기록합니다.
2주차 | 뉴민스를 만나다
<뉴스민>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후원회원들의 삶과 생각을 인터뷰로 전합니다.
3주차 | 지역을 잇는 사람들
지역에서 묵묵히 활동하는 활동가들을 만나
그들이 속한 단체와 현장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4주차 | 그때의 오늘
<뉴스민>이 남긴 과거의 보도를 다시 살펴보면서, 지역의 문제를 돌아봅니다.
5주차 | 편집국 편지
뉴스민 편집국에서 전하는 안부. 취재 뒷이야기와 내부 소식,
그리고 요즘의 고민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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