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54 코너는 <뉴스민> 기자들의 주장과 생각, 취재 뒷이야기를 전하는 기자칼럼 코너입니다.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들과 만나기 위한 <뉴스민>의 한 방편입니다.
내가 홍준표 시장이라면 바뀐 전선에서 대형마트·소비자에게 크게 티 나지 않는 협약에 힘을 빼기 보단 마트노동자를 위한 거국적 선택을 하겠다. 이를테면 “마트노동자도 일요일엔 쉬어야지 않겠습니까.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일요일 의무휴업을 방침으로 만들겠습니다. 대신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연계를 강화하고 시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고민을 이어가겠습니다”라고 페이스북에 쓰겠다. 이게 진짜 티 나는, 시민을 위한 파워풀 시정의 방향 아닐까.
작년 10월 대형 화재사고를 겪은 외투기업 한국옵티칼하이테크가 기업 청산에 들어갔습니다. 경북에선 작년 5월 외투기업인 다이셀코리아 폐업 이슈도 있었죠. 부지 무상임대, 법인세‧소득세 면제 등 각종 혜택으로 모셔온 외투기업이 철수하고 나면 남는, 노동자의 고용 안정이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의는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