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민스 여러분, 안녕하세요! 뉴스민 뉴스레터 담당자 김보현 기자입니다. 5월 1일 노동절은 뉴스민의 창간기념일입니다. 오늘의 뉴스민은 모두 독자회원님 덕분입니다. 오늘 뉴스레터에선 뉴스민의 지난 시간을 돌아보고 독자회원을 위한 행사, 혜택을 안내합니다. 뉴스민을 소개한 여러 언론의 기사를 참고했습니다.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더욱 적극적인 기사로 뉴민스를 찾아가겠습니다. 뉴스민의 11년 생일, 함께 축하해주실거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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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길은 경북대 교지 <복현> 후배인 이상원과 함께 2012년 5월 1일 <뉴스민>을 창간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소외된 이들을 위한 기사를 쓰겠다며 시작한 일이었지만, 막상 뭘 취재해야 할지부터 고민이었다. “취재 경험이 없다보니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일단은 노조, 시민단체들이 이야기하는 것부터 충실히 다루자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2023년 2월 10일 <뉴스민> 사무실에서 만난 편집장 이상원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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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편향적인 대구·경북에서 배제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권력 감시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매체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10년을 버텼다. 크고 작은 성과도 있었다. 2018년 민주언론시민연합 ‘올해의 좋은 보도상’으로 선정됐고, 2021년엔 한국기자협회와 국가인권위원회가 주는 인권보도상에 이어 성유보 특별상까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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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에도 후원자 규모가 200여 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 고민이 깊어지던 2016년 7월, 경북 성주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배치된다는 속보가 나왔다. 국방부 발표 직후 황교안 당시 국무총리가 성주에 오는 날, 천용길이 현장에 갔다. “별다른 생각 없이 저 혼자 가서 취재했어요. 그날 주민 5천여 명이 나왔는데, 한 언론에서 ‘외부 세력이 와서 깽판을 쳤다'는 취지로 보도하더라고요.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많겠구나 생각했어요.” 천용길은 그날 저녁 기자들에게 말했다. “내일부터 다 성주로 출근하자.”
사드 배치 부지 발표 이후 며칠이 지나자 성주를 찾는 언론사는 점차 줄었다. 기사를 쓰는 언론사라고는 <뉴스민> 하나뿐인데, 성주 주민들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기사를 보지 않았다. 처음으로 호외판 지면을 만들기로 했다. 경험이 없어 신문 <한겨레>를 참고했다. 그해 8월11일 호외판 5천 부를 발행해 돌렸다. 호외판을 들고 찾아오는 기자들을 보며 주민들은 <뉴스민>에 카메라를 사줬다. 그 카메라로 매일 주민들의 반대집회를 찍어 기록으로 남겼다. 기자들은 휴일에도, 명절 연휴에도 쉬지 않고 번갈아 성주에 갔다. 그렇게 약 400일을 성주에 붙어 기록했다. 정체됐던 후원자 규모가 거짓말처럼 2배가량 늘었다.
한겨레21 “참 못된 질문이네” 홍준표 말 뒤 광고 끊긴 ‘뉴스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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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의 밤 행사를 하고 후원자 1000명이 모인다고 해서 재정이 확 필 리는 없다. 후원만으로 운영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뉴스민은 콘텐츠 제작 대행이나 언론 활동 관련 용역 등 먹거리 사업을 위한 고민을 하고 있다. 김보현 기자는 이 일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서울의 한 주간지에서 일하다 지난해 3월 뉴스민으로 이직한 김 기자는 “재정 위기의 주원인이 나 아닌가” 하는 생각에 한동안 괴로웠다. 그러다 주변에서 생각지 못했던 응원과 후원을 받고 마음을 다잡았다. 특히 뉴스민이 해고·복직 투쟁 9년을 취재해 온 아사히글라스 노조에서 후원을 결정하며 한 말이 컸다. 그들은 “뉴스민이 필요하다”고, “아직은 소멸해선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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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뉴스민이 되기 위해 뉴스민은 더 작은 지역으로 들어가 사람들의 더 작은 목소리를 들으려 노력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만큼 대구와 경북의 격차도 크다. 대구 사람들은 경북의 작은 시나 군을 촌동네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대구 사람들이 갖고있는 기득권이 굉장히 크고, 언론도 마찬가지다. 좀 더 작은 지역이 겪고 있는 문제는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 상황에서 힘의 차이가 나온다.” 천 대표의 말이다. 2014년 경북 청도 송전탑 공사, 2015년 영덕 원자력 발전소 추가 신규 부지 건설 문제, 2016년 성주 사드배치 문제 등 지역 곳곳에서 벌어진 현안을 쫓은 뉴스민의 취재에는 작은 지역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 있는 문제들에 집중해야겠다는 기자들의 의지가 담겨있었다.
경북 23개 시군 출신의 기자들을 한 명씩 채용하는 것은 천 대표의 꿈이다. “그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이 ‘뉴스민’이라는 플랫폼을 통해서 직접 지역 행정도 감시하고 지역 역사도 기록하게 하고싶다. 분명 문제가 눈에 보이는데, 인력이 없어서 기초의회 시군 단위의 지방행정을 다 못들여보는 게 제일 아쉽다.” (천용길 대표)
이상원 편집장은 ‘동네마다 동네신문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처음 뉴스민을 만들 때부터 동네신문을 만들어서 같이 교육도 하고 기사도 쓰면 좋지 않을까 이야기했었다. 주변에 대한 관심이나 사회에 대한 관심은 자신이 몸 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애정이 있어야 가능한데, 그 애정이 생기기 위해서는 남아있는 기록을 통해 관심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본인 지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한 두명만 있어도 동네가 변할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뉴스민이 지원을 하고 동네언론을 만들어 같이 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상원 편집장) 미디어오늘 기자 6명을 살리려 1000명이 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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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길 대표에게 힘을 준 누군가는 말했다. “지역에서 이런 매체 하나 못 지키면 우리가 앞으로 사회 운동을 제대로 한다고 할 수 있겠나!” 천 대표는 지역을 바꾸고 살리는 운동에 관심이 많다. 최근 구미참여연대와 함께 박정희 숭모관 건립에 투입될 1000억원의 예산으로 구미 시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제안하는 ‘마이구미 1000억 희망씨앗’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도 그래서다. 이건 특정 이념이나 진영을 지지하고 비판하는 것과는 다르다. 따라서 누구 편을 들어달라고 뉴스민을 후원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
그는 대신 이렇게 말한다. “저는 지역을 바꾸는 데 언론이 감시자로서 대안을 내놓고 독자들과 만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뉴스민을 후원해주고 계시고, 그런 분들이 운동을 같이 만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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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1일 뉴민스와 함께 '제2창간을 위한 후원의 밤'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독자후원 1,000명 프로젝트'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뉴스민은 계속 달려가겠습니다. 그 길, 함께 해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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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알림
'뉴스민×뉴스타파 독립언론하다'
5월 11일 독립언론 10년의 기록을 돌아보는 북토크를 엽니다.
공간 문제로 북토크는 선착순 50명 마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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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오전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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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민은 지난 2012년 5월 창간한 대구경북지역 독립언론입니다. 가장 억압받는 이들의 삶과 투쟁, 그리고 지역사회 대안 모색을 위해 노력하는 뉴스민은 후원회원과 독자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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