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054 코너는 <뉴스민> 기자들의 주장과 생각, 취재 뒷이야기를 전하는 기자칼럼 코너입니다.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독자들과 만나기 위한 <뉴스민>의 한 방편입니다.
민주주의는 갈등을 먹고 자란다. 사회운동은 숨겨진 갈등을 드러내고, 정치는 갈등을 조정한다. 때론 사회운동과 정치가 그 역할을 바꿔 맡기도 한다. 둘 다 갈등 조정을 회피한다면 사회 갈등은 민주주의 성장과 멀어진다. 대구 대현동 이슬람 사원 건립 갈등에서 사회운동과 정치 모두 역할을 못 한채 신뢰를 잃어버리고 있다. 그런 면에서 먼저 대현동 한국인 주민과 무슬림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
22일 세상을 떠난 경북의 한 정치인의 죽음이 여의도 정치권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습니다. 허대만 전 위원장이 53세로 세상을 떠난 이후 선거제도 개혁에 대한 요구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지만, ‘위성정당’으로 결론난 2020년 총선, 오는 2024년 총선에선 어떤 제도가 이뤄질까요? 선거제도 개혁은 정치 다양성을 위해,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일입니다. 뉴스민은 선거제도 개혁 이슈를 끝까지 놓치지 않겠습니다.
뉴스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관사를 숙소라는 명칭으로 바꾼 홍준표 대구시장의 관사에 대한 취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관사와 더불어 운영비까지 정보공개청구를 했으나, 대구시는 ‘사생활 침해’를 이유로 비공개하고 있습니다. 대구시 세금이 들어간 공유재산 정보공개가 사생활 침해일까요? 사소한 것일 수도 있으나, 행정 정보는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한 시민들에 공개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뉴스민은 끝까지 시민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를 이어나가겠습니다.